트로트 노래를 들을 때면 특유의 경쾌한 리듬과 구성진 가락이 마음속 깊은 곳을 두드리며 묘한 울림을 줍니다. 단순히 즐겁게 흥을 돋우는 음악이 아니라, 세대를 넘어 전해 내려온 정서와 추억을 함께 담고 있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때로는 부모님이 흥겹게 따라 부르시던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나고, 또 때로는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장면들이 생생하게 되살아나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흥겨움 속에서도 애잔함이 느껴지고, 그 속에서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 공감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트로트를 들을 때마다 단순한 노래 이상의 위로와 활력을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