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퇴근길에 참변…음주 뺑소니에 20대 여성 숨져 / KBS 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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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7
오늘(7일) 새벽 대전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20대 여성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그대로 달아난 뒤 또 다른 사고를 내고서야 붙잡혔는데, 경찰은 이른바 윤창호법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승합차가 빨간불로 바뀐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를 그대로 지나갑니다.
빠른 속도로 내달리더니 파란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과 30대 남성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사고 충격으로 20여 미터 가량 튕겨져 나간 여성.
함께 사고를 당한 남성이 쓰러져 있는 여성을 살피고, 주변의 사고 목격자들도 사고지점으로 달려갑니다.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그 당시에 일을 하고 있던 직원분이 앞에 구급차가 너무 많이 와서 나가보니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더라고요…"]
숨진 여성은 23살 대학생.
가족과 떨어져 대전에서 혼자 살며 한 치킨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새벽 퇴근길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매장 동료/음성변조 : "싹싹하게 잘했어요. 사람 필요한 데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하고 일하기도 하고..."]
달아났던 승합차는 막다른 거리에서 직진을 하다 단독사고를 내고야 멈춰 섰습니다.
가해자는 사고 현장에서 4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이곳에서 도로 옆 화단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고 운전자인 30대 남성은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로 음주운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에 대해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이른바 윤창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295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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