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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 MV] 김창완밴드 (KIMCHANGWAN BAND) - ’Seventy’
  • 조회수 8,099
  • 2026-01-27
김창완밴드 (KIMCHANGWAN BAND) - ’Seventy’ MV

김창완밴드가 2016년작 〈시간〉 이후 10년 만에 새로운 싱글을 공개한다. 그 사이에 김창완이 솔로로 발표한 작품들은 대부분 원숙한 노년의 성찰과 관조, 그리움의 정서를 담은 어쿠스틱 포크 음악이었다. 지난해 말 따사로운 포크 음악 〈하루〉로 힘겨운 삶에 위로를 전한 바 있는 김창완은 밴드의 새로운 음악을 통해 삶의 깊은 성찰을 노래한다.

〈Seventy〉는 산울림 이후 김창완 최고의 명곡이라 할 만한 작품이다. 이 곡이 전하는 짙은 감흥의 바탕에는 일흔두 살 노인이 된, 그러나 노인이라는 말이 참 어울리지 않는 김창완의 담담하지만 깊은 통찰과 회한이 자리한다. 그건 고희를 넘긴 사람이 독백하듯 이야기하는 지혜의 말이다. 유한한 삶의 가장 단순한 진리는 결국 사랑과 용서라는 깨달음, 인생이란 특별한 무언가로 가득한 긴 여정이 아니라 “늘 다니던 길”에 흩뿌려진 평범한 시간과 일상의 총합이며 보잘것없는 성취에 비해 커다란 욕망은 덧없는 꿈이었을 뿐이라는 성찰이 여기 담겨 있다. 큰 울림을 전하는 철학적 가사가 아름답고 유려한 멜로디에 실린다.

김창완밴드의 키보드 주자이자 프로듀서인 이상훈의 빼어난 편곡과 멤버들의 탁월한 연주는 이 곡에 강렬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따뜻한 나일론 기타 연주와 함께하는 1분 남짓한 도입부의 포크 파트가 지나고 나면 피아노와 슬라이드 기타가 등장하며 5분 가까이 되는 록 파트가 펼쳐진다. 곡을 채우는 광활하고 섬세한 사이키델릭의 질감은 과거의 여러 사운드를 연상케 하는데, 특히 염민열의 기타에서는 핑크 플로이드의 데이비드 길모어가 떠오른다. 영롱하고 은은하게 울리는 키보드 배킹과 탄탄하고 때로 극적인 리듬에 실리는 매끈하고 아름다운 기타는 전율이 일 정도로 매혹적이다. 포크와 파워 발라드의 요소, 사이키델릭과 프로그레시브 록의 색채까지 아우르는 이 서사적인 곡에서 김창완의 목소리는 시종일관 빛난다. 70대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 무심하게 읊조리는 듯하지만 짙은 호소력을 지닌 그의 보컬은 사운드의 전면에 배치되어 곡에 담긴 ‘이야기’가 더욱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Credits]

Music Produced by 김창완, 이상훈
Nylon Guitar 김창완
Electric Guitar 염민열
Piano, Harmond Organ, Keyboards 이상훈
Bass 최원식
Drum 강윤기

Recorded by 문정환 at Tone Studio, 이상훈 at Souleum Creation
Digital Edited by 이상훈
Mixed by 김대성 at Tone Studio
Mastered by 황병준 at Soundmirror Korea
Painting by 이정연
Album Design by 김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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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그대에게 줄 수 있는 내 사랑이 얼마일까
내 시간이 얼마일까 생각하니
장미 열 번 필 수 있나 봄눈 열 번 볼 수 있나
헤어보니 부질없이 눈물 나네
낙엽 지는 그 어느 날 들려오는 목소리는
가슴 속에 묻어 뒀던 다정한 말
모든 슬픔 사라지고 미운 마음 용서하고
아이처럼 기뻐하며 사랑하자

일흔 살이 이렇게 가까운지 몰랐네
언덕 내려가 빵집을 지나 동네입구 널려 있는 술집들처럼
늘 다니던 길에 칠십년이 있었네

일흔 살이 이렇게 가벼운지 몰랐네
떠가는 구름 해질녘 풍경 가로등 밑 흘러가는 발걸음처럼
내가 걷던 길에 칠십년이 있었네

일흔 살이 이렇게 허무한지 몰랐네
이룬 것 없이 욕심만 커져 여기저기 기웃대는 구경꾼처럼
못 가본 길에 칠십년이 있었네

일흔 살이 이렇게 덧없는지 몰랐네
새하얀 낮과 새카만 밤을 무심하게 흔들리는 시계추처럼
꿈속을 걷다 칠십년이 흘렀네

꿈속을 걷다 칠십년이 흘렀네
늘 다니던 길에 칠십년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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